어린이라는 세계/김소영
발행일 : 2020년 11월 16일
쪽수 : 260쪽
출판사 : 사계절
가격 : 종이책 15,000원, eBook 10,500원
안녕하세요, 푸른버섯입니다.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예약이 정말 많아 오래 기다린 끝에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독서교실 선생님인 저자와 아이들과의 이야기가 묶어있는 책입니다.
읽으면서 어린 시절 모습이 생각나기도, 잘 생각나지 않기도 했습니다.
작가 소개
김소영 작가에 대한 소개글을 가져왔습니다.
김소영
독서 교육 전문가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출판사에서 어린이책 편집자로 10년 넘게 일하다 독자와 어린이책을 연결하고 싶은 마음에 ‘김소영 독서교실’을 열었다. 독서교실을 찾은 아이들은 무엇보다 책 읽기의 재미에 흠뻑 빠지게 되는데, 그 비결은 ‘말하기 독서법’에 있다. 책을 읽은 후 아이가 가장 즐겁게 할 수 있고 실제로 도움 되는 활동은 ‘말하기’다. 책을 읽고 내용과 느낌,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책 읽는 재미를 알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면 읽기 능력이 생기고, 읽기 능력이 생기면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면서 자연스레 공부머리도 트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평생 책을 가까이하는 독자이자 교양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현재 도서관과 출판사 외 다양한 기관에서 부모, 사서 등을 대상으로 독서 교육법을 강의하고 있으며, 팟캐스트 〈혼밥생활자의 책장〉에 패널로 참여하고 있다. 「창비어린이」, 「비버맘」, 「베이비」 등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연재했다. 저서로 『어린이라는 세계』, 『말하기 독서법』, 『어린이책 읽는 법』 등을 썼다.
어린 시절 이런 독서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책 읽는 즐거움에 더 빨리 눈을 뜰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학생 시절 독후감을 써냈을 때 선생님이 읽어주시던 기억이 있습니다.
뿌듯한 마음이 들었고, 그 독후감으로 다른 친구들의 생각도 나누면서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책의 재미를 깨우치도록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책 소개
책 소개글을 가져왔습니다.
어린이에 대해 생각할수록 우리의 세계는 넓어진다
어린이는 잘 보이지 않는다. 몸이 작아서이기도 하고, 목소리가 작아서이기도 하다. 양육이나 교육, 돌봄을 맡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 곁에 어린이가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기 쉽다. 10년 남짓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책을 읽는 김소영은 어린이의 존재를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부지런히 글을 쓰고 목소리를 내 왔다. 이 책에는 김소영이 어린이들과 만나며 발견한, 작고 약한 존재들이 분주하게 배우고 익히며 자라나는 세계가 담겨 있다. 이 세계의 어린이는 우리 곁의 어린이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가 통과해온 어린이이기도 하며, 동료 시민이자 다음 세대를 이루는 어린이이기도 하다.
독서교실 안팎에서 어린이들 특유의 생각과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김소영의 글은 어린이의 세계에 반응하며 깨닫는 어른의 역할과 모든 구성원에게 합당한 자리를 마련해야 할 사회의 의무에 이르기까지 점차 넓게 확장해 간다. 어린이를 더 잘 이해해 보려는 노력은 나 자신을, 이웃을, 우리 사회를 구석구석까지 살피려는 마음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모두가 경험하지만 누구도 선뜻 중요하다고 말하지 못했던 어린이에 관한 이야기를 비로소 시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독서 기록
이런 선생님이 내게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부러움과 나도 그런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정말 어린시절에 나는 어른이 되어서는 그러지 말아야지 했던, 어른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한 기억들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것도 같았고, 잊어버린 것들을 새롭게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이름모를 어른의 작은 호의,
비오는 날 어린이가 비맞는 것을 두고볼 수 없어 씌워주지만 집주소는 알려주지 말라하고, 비는 조금 맞더라도 어린이의 높이에 맞춰 우산을 들어주는 이름 모를 어른의 작은 호의를 보며 따스함과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세상은 위험한 어른이 많아 늘 경계하라 가르치지만 그 가운데 이름모를 어른의 호의로 위로를 받길 바라는, 이 마음은 너무 과한걸까요? 읽으면 읽을수록 어린이에게 더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집니다.
또, 세상은 어른 위주의 것들로 되어있고 거기서 아이들은 몸에 맞지않는 환경에서 애쓰면서 살아가는 걸 크게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나 역시 그렇게 컸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몸이 어서 자라서 어른이 되어서 다양한 것을 몸에 맞게 이용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겠지만 어린이 그 자체로도 누려야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인권운동이 그런 것 같습니다. 누구 하나만 잘 사는 세상은 없습니다. 결국 모두에게 필요했던 것이었을뿐.
어린이였던 모든 분들에게 읽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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