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에세이] 자기만의 방/버지니아 울프

푸른버섯 2024. 11. 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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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저, 민음사 출판, 2016년.

 


 

자기만의 방/버지니아 울프 

원서명 : A Room of One's Own
발행일 : 2016년 11월 25일

쪽수 : 168쪽
출판사 : 민음사
가격 : 종이책 8,800원
번역가 : 이미애

 

 

안녕하세요, 푸른버섯입니다.

 

여성 문학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 중 하나인 버지니아 울프,

그의 작품 중에서도 늘 먼저 언급되는 '자기만의 방'을 읽었습니다. 

 


 

작가 소개

 

 작가에 대한 소개글을 가져왔습니다. 

Adeline Virginia Woolf
1882년 영국 런던에서 당대 저명한 학자이자 문필가였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과 어머니 줄리아 프린셉 덕워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남자 형제들처럼 공식 대학 교육은 받지 못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서재에서 많은 책을 탐독하며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화가인 언니 버네사와 함께 블룸즈버리로 이사하여 그곳에서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신의 지식인, 예술가들과 교류하기 시작했다. 본인이 주축이 되어 활동한 이 모임은 훗날 〈블룸즈버리 그룹〉으로 알려진다. 1912년 그룹의 일원이던 레너드 울프와 결혼했으며, 남편과 함께 호가스 출판사를 차려 T. S. 엘리엇과 E. M. 포스터의 작품 등을 출간하기도 했다. 1915년에 첫 소설 『출항』을 발표한 후 『밤과 낮』(1919)을 거쳐 실험적인 성격을 띤 『제이컵의 방』(1922)을 발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평론, 집필,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모더니즘 문학의 대표 걸작으로 평가받는 『댈러웨이 부인』(1925), 『등대로』(1927), 『파도』(1931) 등의 소설들과 훗날 페미니즘의 필독서가 되다시피 한 『자기만의 방』(1929) 등을 발표했다.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시골집으로 피신했지만, 심해지는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다 이른 아침 강가로 나가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독서 기록 

 

책을 읽으며 마음으로 밑줄을 그었던 문장을 적어봅니다. 

(저작권 문제로 직접 발췌하지 않고, 비슷한 문장으로 수정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여성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돈과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합니다. 

 

📖 울프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되어 있는 에프라 벤의 무덤에 모든 여성들이 꽃을 바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녀가 여성들에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얻어 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녀들은 독립된 공간이 없었기에 시, 희곡보단 소설, 산문을 썼다고 합니다.

만약 여성들이 글쓰기를 주도 했었다면 지금의 장르들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생각해보게됩니다. 

시와 소설의 중간지점에 있는 무언가도 존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울프는 글을 쓰는 사람이 자신의 성을 염두에 두면 치명적이고, 마음속에서 여성성과 남성성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문학 작품의 여성의 관계는 남성과 맺는 관계를 통해서만 제시되며 단순하고, 생략되었고, 시도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주장이 자아의 여성성이 아닌 전통적 여성성에서 벗어나야하고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논의되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버지니아 울프는 아무리 사소한 주제라도 망설이지 않고 글을 쓰라고 권합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세계의 미래와 과거, 현재를 느끼고, 책을 읽고 공상에 잠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소유하게 되기 바란다고 말합니다.

 

사색의 과정을 낚시로 표현한 부분에서 묘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녀는 과거에 대단한 시인들만큼 위대한 현존 시인을 꼽을 수 없다며 그 이유를 사람들이 느꼈던 감정을 억제하려고 애쓰거나 현재 가지고 있는 다른 감정과 비교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편안하고 익숙하게 반응할 수 있는 것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현존 시인들이 표현하는 감정에 대해 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하고 종종 두려워하며, 예리함, 질투심과 의
혹에 가득 차 옛 감정과 비교한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몇 번을 읽고서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사람들은 현재에 살고 있지만 본인의 감정을 많이 소모하지 않아도 되는 지나가버린, 과거의 감정들에 더 환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부분을 조금 읽어 들어가면(그녀의 흐름을 단단히 눈으로 붙잡고 따라가면)

그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이 하나 둘 씩 나오면서 그녀가 말하는 시대의 이야기들이 현재에 여전히 흐르고 있기에 공감되고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그 흐름이 어지럽게 뒤섞인 이야기가 아니라 어쩌면 그 모든 이야기가 하나의 계획이 아니었을까 생각되는 잘 짜여진 이야기였습니다.

그녀가 글을 쓴 지도 백 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동안 수많은 버지니아 울프가 여성들의 이야기를 말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 제가 지금 읽을 수 있는 책은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인 것이죠.

자기만의 방에서 글을 썼을, 쓰고 있을 모든 여성들이 더 이상 그들이 자기만의 방을 갖기를 원할 필요 없이 그저 자기가 쓰기 원하는 장르에 쓰고 싶은 이야기를 맘껏 쓰기를 바랍니다.

 

21세기에도 여전히 공감가는, 20세기에 썼던 버지니아 울프의 이야기를 읽어보시길 모든 이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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