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소설] 슬픔이여 안녕, 프랑수아즈 사강

푸른버섯 2024. 11. 2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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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여 안녕> 프랑수아즈 사강 저, 아르테 출판, 2023년.

 


 

슬픔이여 안녕/프랑수아즈 사강

원서명 :  Bonjour Tristesse
발행일 : 2023년 3월 31일

쪽수 : 204쪽
출판사 : 아르테
가격 : 종이책 15,000원, eBook 12,000원
번역가 : 김남주 

 

 

안녕하세요, 푸른버섯입니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을 읽고 느꼈던 생각들을 적어보려 합니다.

눈이 펑펑 내린 오늘, 책 속의 여름날이 간절하기도 하네요.

 

제가 읽었던 건 저 표지가 아니었는데 교보문고에는 최근 출간된 아르떼의 책이 있더군요. 

책 내부에 삽화가 들어있었던 출간 한 지 좀 되어 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작가 소개

 

 작가에 대한 소개글을 가져왔습니다. 

Françoise Sagan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다.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Françoise Quoirez). 사강이라는 필명은 마르셀 프루스트가 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등장인물에서 따왔다. 1935년 프랑스 남부 카자르크의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나 종전 이후 파리로 이주했다. 소르본 대학 재학 중이던 1954년 열여덟 살 나이에 첫 작품이자 대표작인 『슬픔이여 안녕』을 발표했다. 과감하고 섬세한 심리 묘사와 완성도 높은 줄거리를 갖춘 이 소설은 ‘문단에 불쑥 등장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는 격찬 속에 비평가상을 받고 ‘사강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후 병세가 악화되는 2000년대 이전까지 『어떤 미소』,『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비롯해 스무 편의 장편소설과 세 편의 단편소설집을 꾸준히 펴냈고, 에세이, 희곡, 시나리오, 발레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장 폴 사르트르 등 여러 예술인과 교류하는 한편, 약물 중독, 도박, 자동차 사고, 각종 스캔들 등 자유분방한 삶으로도 유명세를 치렀고, 스스로를 변호하며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2004년 지병으로 사망했으며 고향 카자르크에 안치되었다.

 

프랑수아즈 사강이 이 글을 쓴 때가 열여덟이라고 합니다. 

당시 사람들의 반응이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사강 신드롬'이라니 지금의 무엇과 견줄 수 있을까요.

 


 

독서 기록

 

책 소개 글을 가져왔습니다.

‘매혹적인 작은 괴물’ 프랑수아즈 사강의 대표작열여덟 살 천재 작가의 등장을 알린 20세기 최고의 문학적 사건
 
‘매혹적인 작은 괴물’, ‘문학계의 샤넬’, ‘열여덟 살 난 콜레트’. 사강을 수식하는 수많은 문구에서 알 수 있듯 사강은 등장과 동시에 자유로운 성, 속도감과 우아함을 동시에 갖춘 문장의 아이콘으로, 한 시대의 상징으로 떠오른다. 20세기를 열광시킨 이 작은 괴물은 말년까지도 쉼 없이 작품 세계를 연마하며 열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속도와 알코올, 도박과 약물에 탐닉하는 자유분방한 삶으로도 유명세를 치렀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말로 집약되는 사강의 삶은 소진과 탐닉으로만 이루어진 듯하지만, 사실 사강의 삶을 지탱한 것, 사강이 끝까지 고수한 것은 오로지 문학뿐이었다. 그리고 사강이 쓴 모든 작품들의 기원, 사강 문학의 성소가 바로 『슬픔이여 안녕』이다. 문학적 재능이 반짝이는 대담하고 섬세한 심리 묘사와 인간 본성에 관한 치밀한 성찰, 지극히 효율적인 구성, 독특한 인물들은 그 누구와도 다른 사강만의 문학 세계를 잘 보여 준다. 특히 ‘슬픔’이라는 삶에서 처음 마주하는 감정에 관한 성찰과, 그것을 받아들이며 어른의 세계로 입문하는 주인공의 내면에 관한 묘사에서 사강의 문학성은 빛을 발한다.

 

 

책을 읽으며 마음으로 밑줄을 그었던 문장을 적어봅니다. 

(저작권 문제로 직접 발췌하지 않고, 비슷한 문장으로 수정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세실은 어둠 속에서 오랫동안 그 이름을 부릅니다. 그렇게 하면 속에서 무엇인가가 솟아오른다고 말합니다. 눈을 감은 채 감정을 맞으며 인사를 합니다. '슬픔이여 안녕'

 

이 책의 주인공은 열일곱의 세실입니다.

세실은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쾌락주의자인 아버지와 2년을 살았습니다. 아버지와의 생활은 말 그대로 쾌락을 좇았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가볍고 날아가기 쉬운 것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러다 안느라는 세실 부녀와 정반대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열일곱의 소녀는 안느를 자신이 알고 있는 어른 중 가장 어른스러운 어른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녀를 동경하기도 했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안느가 아버지와 미래를 약속하는 관계가 되어가는 것을 보고 질투? 배신감? 같은 감정을 느낍니다. 자신과 함께 쾌락을 즐겼던 아버지가 지적이고 반듯한 생활을 하겠다고 무언의 통보를 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엔 안느를 아버지로부터 떼어놓기 위해서 엘자, 세릴르와 연극을 꾸밉니다. 

그녀는 연극을 이끌며 우쭐함을 느끼기도 하고 안느에게 지적으로 인정받고 싶기도 했으며 안느가 하는 말들로 내부에서 엄청난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녀의 연극은 안느가 차를 몰고 떠나버리는 것으로 막이 내렸고, 세릴 부녀는 다시 돌아와 달라는 편지를 쓰고 맙니다.


열일곱 여름에 세릴은 많은 감정들을 배웠습니다. 사랑에 대해서도 관계에 대해서도 배웠을 겁니다.

한 때 그녀가 동경했던 안느가 떠오를 때마다 그 여름이 생각날 테고, 그래서 세실은 슬픔에게 인사하며 슬픔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겠지요. 

 

내리쬐는 태양이 뜨거운 해변 아래서 읽으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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